여러 매체를 통해 나에게 쌓아진 메세지들이 있다.
때로는 강연으로, 글로, SNS 콘텐츠로,
다양하게 소비하고 섭취했던 메세지들이 어느 한 순간에 일관된 주제와 목적으로 나에게 떠오를 때가 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그 때인것 같다.
내가 관심있고 시간을 내서 자주 접하는 내용들은
마음, 생각, 진로, 적성,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들이다.
어느 것하나 정답은 없다. 사실 존재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내가 만들어가고 싶은대로 만들어가고, 그런 동기가 닿기까지
이 세상에 나를 보내신 이유와 사명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시기 때문이다.
아직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고, 탐색하고,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직무가 아닌 사기업, 공무원, 사회적기업, 대기업을 넘나들며 직업을 바꿔왔다.
어느 것하나 쉬운 선택은 없었고, 고민의 연속이였지만 새로운 결심을 하고, 도전하고,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뭔가 아쉬움이 들었다. 도화선에 불을 탁 붙이면 뻥하고 터트릴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흥미를 잃었고, 의미를 찾지 못했다. 나의 포텐션을 터트릴 수 있는 곳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계속해서 나를 시험해왔다. 포텐을 터트릴 수 있는 곳이라는 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서 멋진 성과를 나타내는 것,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일 테다. 그렇게 지금 해외까지 오게 되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 그게 나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이며, 나뿐만 아니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내가 특히 인터뷰형식의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연유로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 지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지, 탁월해지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오늘 내가 때라고 느끼는 이유는, 요며칠 특히 오늘 너무나도 일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고, 버겁고, 무기력하고, 의미를 잃어가고 한 마디로 완전히 바닥에 깔아져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아버지께서 내일 회의를 취소하게 하셨고, 고생하는 우리들에게 맛있는 회와 한식으로 함께 웃고 나눌 수 있는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의 저마다 때에 대한 이야기, 마음을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때에 맞춰 자신의 시간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세지가 유달리 마음에 닿았다. 켈리회장님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방법에 대한 영상(내 적성에 꼭 맞는 정공/직업으로 돈도 잘 버는 방법)을 보며,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며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지금 하는 일부터 잘 해내는 것, 일을 하면서 찾아가는 것, 그래야 실행력이 생긴다는 것, 그 실행력으로 뭐든 지 할 수 있는 거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만하는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더라도 실행력이 없어서 해낼 수 가 없다는 말이 백번 공감되었다.
다음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나한테 맞는 걸까? 확신 없는 자 필수 시청, 내 적성에 꼭 맞는 전공/직업 찾는 방법)
싱가포르국립대학교 패트리샤 첸 박사(Dr. Chen, Petricia)
딱 맞는 일을 찾거나 개발 시키는 것 : 일에 대한 열정을 달성시키는 데 있어서의 함축적인 이론들
(Finding a Fit or Developing It: Implicit Theories About Achieving Passion for Work)
- 적합이론가 (Fit Theorist) :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한 하는 사람, 열정은 딱 맞아야 생기는 것!
- 개발이론가 (Develop Theorist) :일을 하는 여정에서 적성을 개발하는 사람, 열정은 점점 더 차오르는 것!
일을 대하는 자세, 일이 힘든 건 당연하기에 결과가 달콤한지에 집중. 결과가 달콤하니 일단 해보자, 견뎌보자, 힘이 됨
사업가의 달콤 요인 = 큰 돈,
심리학자의 달콤 요인 = 좋은 논문, 좋은 책, 좋은 강연을 해서 의미를 찾을 때 큰 쾌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달콤함과는 다르다
견디는 힘이 좋은 건 어떤 사람일까? 정답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다.
그래서 오늘 행복했던 연구자가 내일의 재미없는 공부를 더 잘 견뎌낸다.
작은 행복의 빈도를 높여서 과정을 견디는 힘을 높이고, 일의 결과가 달콤하면 " 이 일을 계속 해볼 수 있겠다" 힘이 생김!!
일을 하는 과정도 힘든데, 결과가 좋아도 전혀 달콤하지 않아?! 그렇다면 안맞을 땐 포기할 용기도 필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적성을 찾기 위해 탐색하고, 완전한지 아닌지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각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달하고 더 성숙해집니다. 이 복잡한 과정이 아무 의미가 없는게 아니다. 점점 더 완성해나가는 일이다.
나는 앞으로도 열심히 내 적성을 찾아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 적성은 적성을 찾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적성을 찾는 일을 더 공부하고 싶다.
좋은 책, 강연, 프로그램으로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기쁘게, 힘차게 일하며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이 세상은 더 멋져질테니까!!
30분 기초체력 기르는 요가를 마치고,
화장실 욕실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적성을 찾는 일을 더 공부해보자. 일과 공부 둘중 한가지를 택하지 말고, 지금 일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또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고, 일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자.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한 대학원을 찾아서 지원해보자. 어떤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뭐가 필요하지?
하루종일 긴장 속에 걱정과 불안했던 마음이, 기대와 환희로 바뀌었다.
사람 마음이 참... 쉽게 바뀐다. 그러니 안좋아지더라도 다시 좋게 금방 바뀔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에서 봤던 문장이 떠올랐다.
"자본보다 자존이 훨씬 더 우선인 시대에 좋은 인터뷰이로 삶의 영감을 주었던 기자로 남고 싶어요"
잘나거나 못나거나 세상적인 성취의 기준하고는 다르고요,
자기 삶을 자기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
스스로 자기 삶의 대변자로서 당당한 사람들
그들을 만나고 기록하는 영감을 주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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