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머릿속에 잠복한 이야기를 실현하겠다는 욕망
Chapter 2.
먹고살려고 광고를 만든 영화제작팀
Chapter 3.
내가 쓰는 나의 성공 공식
Chapter 4.
아이디어의 실마리를 낚아채기
신우석 대표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낼까요? 그는 별다른 방법은 없고 “생각해야지 하면 생각난다”고 말했죠. 여러 번 물었지만, 답은 같았어요. 이 사람, 정말 천재일지도?
중요한 건 아이디어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는 것.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바로 완성해버리는 거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대화하던 중에도 말을 멈춘대요!
“뭔가 떠오른 순간에는 무조건 최대한 집중해요. 핵심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르면 그걸 붙잡는 거죠.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많은 조합을 해봐요.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요.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에 전체 시나리오와 비주얼, 어떤 메시지를 줄 건지까지 완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설득하지 못하는 새로운 방법은, 뻔한 방법만 못합니다. 분명한 메시지가 있고, 그걸 관객에게 설득하는 게 첫 번째예요. 그 설득 방법이 새로우면 창의적인 거죠.”
타협할 거면 안 만들었지
광고를 만든다는 건 데드라인과 싸우는 일이에요. 신 대표 역시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최대치를 못하는 것 같아 괴로울 때가 있죠. 하지만 괴로워도 타협은 없다고 해요.
“끝까지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내 이름 걸고 나가는 내 거잖아요. 설령 진짜 시간이 부족했더라도, 결과물 앞에선 다 핑계예요. 그러니 끝까지 붙들고 늘어져야죠.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끌어내야죠. 그게 싫으면? 이런 일 안 하면 돼요.”
승부욕과 노력하는 자세는 타고난 걸까요. 예상 밖의 답이 돌아왔어요. “나는 천성이 게으르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내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건방진 아이였죠. 그런데 온 세상이 노력을 강조하더라고요. ‘노력 없인 성공할 수 없다’고. 그래서 너무 불안했어요. 내가 가진 덕목 중에 노력이란건 없었거든요. 결국 내 인생은 망할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자라왔어요.”
지금 기울이는 모든 노력은, 그가 후천적으로 배운 거였죠.
“돌고래유괴단을 만들고 나니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어요. 노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거죠. 전 노력을 억지로 배웠어요. 저라는 인간에게 있어 너무나 다행이었죠.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다거나 여건이 좋았다면, 지금만큼 이루지 못했을 거예요.”
Chapter 5.
좋은 걸 모은다고 좋은 게 되진 않는다
지금은 프로젝트 담당 감독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도 써요. 편집도 감독이 직접 하죠. 제작은 연출팀, 제작팀, 전략팀, CG팀이 함께하지만요.
신 대표는 한 사람이 크리에이티브를 이끌고 가는 게 더 낫더래요.
“좋은 걸 모은다고, 하나의 좋은 게 되진 않아요.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으면, ‘일반적으로 좋은 게’ 나와요. 한 사람의 아이디어엔, 개성이 묻어나죠. 전 내 것을 내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돌고래유괴단은 살아있다
신 대표는 돌고래유괴단을 정의하고 싶지 않대요. 하고 싶은 거 하려고 만든 팀이잖아요. 하고 싶은 게 바뀔 수도 있고요.
“전 돌고래유괴단이 지금처럼 정체가 불분명한 게 좋아요. 그냥 내키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 그렇게 여겨지는 게 좋아요.
사람들이 돌고래유괴단에 기대하는 스타일은 있을 수 있죠. B급 감성이나 반전 같은 것들요. 그런데 스타일보단 ‘파급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스타일은 좀 달라도, 잘 만들면 사람들은 인정해 줄 테니까요.”
신 대표는 돌고래유괴단이 생물 같대요. 그에게 물었죠. 생물이면 성장하겠네요? 그가 답했어요. “죽을 수도 있죠.” 그래서 자기 역할은 돌고래유괴단이 튼튼하게 살아있도록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거래요.
“직원들 각자의 욕망과 개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회사의 방향은 제가 예측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방향으로 어디까지 갈지는 저도 몰라요. 저는 회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계속 뭔가를 터트려 줄 뿐이죠.”
Chapter 6.
새로운 시도는 참을 수 없지
‘새로운 시도’가 ‘신우석다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안전한 성공 공식을 따라가지 않잖아요!
장르를 넘나들며 ‘내 것’을 펼치다
2023년 7월 컴백한 뉴진스의 뮤비도 신 대표가 맡았어요. ‘ETA’는 애플과 협업해 아이폰 14 프로 맥스로 촬영했죠. 영화를 준비하고 있던 신 대표, 아이폰으로만 찍어야 한다는 제약이 새로운 시도로 느껴졌대요. 물론 글로벌로 나가는 애플 광고도 찍고 싶었고요.
“저는 스포츠적인 인간이에요. 승부에 집착하고, 제 한계를 궁금해하죠. 뭐든지 하게 된 이상 ‘내 것’으로 이겨보고 싶어요. 오만한 거죠. 내 재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거든요. 내 재능의 끝을 확인할 때까진 계속 도전할 것 같아요.”
마치며 : 한 발 더 나갈 때, 성공은 가까워진다
신우석 대표는 크리에이티브에 있어서 용기를 강조해요.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재능을 다 발휘하지 않아요. 너무 안전하게 일하려 하죠. 사람들이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까 봐, 외면할까 봐 두렵거든요. 그런데 한 발 더 나가야만, 내 재능을 온전히 다 쓸 수 있어요. 그래야만 성공이 가까워져요.”
한 발 더 내디딜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는 “결국 대중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해요. 사람들의 수용범위를 알아야 과감하게 내 재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거죠. 그 수용범위는 새로운 걸 도전할 때 알 수 있다고 말했죠.
“대중을 이해해야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50%의 성공이 담보되면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거죠. 대중의 수용한계선을 알고 싶다면, 새로운 걸 시도해 봐야만 해요. 그리고 보통 그 한계선은, 내 생각보다 더 멀리 있어요.”
“저는 좀 무모한 사람이에요. 한 발만 더 가야 하는 걸, 두 발 더 가곤 하죠. 그래도 아직 제 기준에서 실패는 없었어요. 그러니 좀 더 자기를 드러내도 괜찮다는 거예요. 남들과 다르게 해도 돼요.”
[출처: 롱블랙]
이 인터뷰를 읽고 세가지의 단어가 강렬하게 세겨진다.
“새로운 시도, 용기, 자기다움.”
이 세가지가 어우러져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가치를 펼칠 수 있다.
시도해보지 못하면 보여줄 수 없고, 용기내지 못하면 시도해보지도 못한다.
남들이 하는데로 따라하는게 아닌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것.
나다움. 그리고 용기를 갖고 시도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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