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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자의 사적인 기록/영감기록

아이슬란드 관광청 : 무슨 문제가 있나요? 그럼 아이슬란드로 오세요!

by Siyu 아카이브 2023. 8. 24.

스베인 비르키르 비욘슨 비즈니스 아이슬란드 마케팅 디렉터

비즈니스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의 관광청, 투자청, 수출청이 한데 모인 민관단체예요. 2010년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목표로 출발했어요.

스베인은 2011년 카피라이터로 입사했어요. 지금은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요. 비즈니스 아이슬란드의 모든 크리에이티비티는, 스베인을 거쳐서 나와요.

Chapter 1.
관광 마케팅으로 국가 위기를 넘어라

Chapter 2.
대자연이란 쉬운 길을 두고, 기발함을 발굴하다

2015년 시작된 ‘구드문드르Guðmundur에게 물어보세요’. 구드문드르는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흔한 이름 중 하나예요. 일곱 곳의 대표 지역에서, 구드문드르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 전문가를 한 명씩 선정했어요.

일곱 명의 구드문드르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질문에 열심히 답했어요. 스베인 디렉터는 이들을 ‘세계 최초의 인간 검색 엔진’이라 부르죠. 50여 개 나라에서 1000개가 넘는 질문이 들어왔대요.

Chapter 3.
정치 캠페인처럼, ‘공감’으로 미래를 사다

“올해 당신은 많은 일을 겪었어요. 당신의 좌절감을 발산할 완벽한 장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광대하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 아이슬란드가 필요한 것 같네요.”
_Let it Out 캠페인 중에서

방법은 이래요. 일단 비명을 지르세요. 이를 녹음해 관광청의 캠페인 홈페이지에 올리세요. 그러면 어디에서 내 비명 소리가 나게 할지 정할 수 있어요. 아이슬란드의 7군데 명소 중 한곳을 고를 수 있죠. 레이캬네스반도의 페스타퍌Festarfjall 정상이나, 서쪽의 스나이펠스외쿨Snæfellsjökull 빙하 아래도 좋겠네요.

그럼 영상이 하나 만들어져요.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노란색 스피커에서, 내 비명이 흘러나오죠! 2만여 명의 사람이 참여했어요. 또 800여 개의 미디어에서 이 캠페인을 소개했죠.

Chapter 4.
모든 문제의 답은 ‘아이슬란드’다

비즈니스 아이슬란드는 이제 광고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어요. 자신들을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해요. 이름하여, “당신에게 아이슬란드가 필요해 보입니다” 캠페인.

“문제 해결을 캠페인의 주요 아이디어로 삼습니다. 우리나라로 여행을 오는데, 걸림돌이 무엇인지 계속 살피죠. 관광뿐만 아닙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파고들어, 아이슬란드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 걸고 있어요.”

Chapter 5.
아웃호싱 캠페인 : 압박감을 갖지 않아야 참신함이 나온다

아이슬란드 마케팅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웃호스 유어 이메일Outhorse Your Email’ 캠페인이에요. 말들이, 휴가 기간에 사람 대신 메일 답장을 해주는 캠페인이죠.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전문가들이 커다란 키보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말이 직접 그 위를 걷도록 교육했죠. 사육사에 따르면, 말들이 엄청 즐거워하며 키보드를 밟았대요!
https://youtu.be/kbfD_lX1Tog


Chapter 6.
마치며 :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창의적일 수 있다

창의성을 발휘해 결과를 내는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스베인은 그렇지 않대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했죠. 단 “특정한 마인드셋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어요.

“이 업계에서 일하며 느낀 건, 누구에게나 창의성의 잠재력이 있다는 거예요. 너무 스스로를 단속하거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두려워하지만 않으면 돼요. 저 역시 틀린 소리를 할 여유를, 스스로에게 더 주려고 합니다.

듣는 것도 중요해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미리 재단하지 말고, 꽃 필 수 있도록 도와야 하죠. 서로를 향한 믿음이 있다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그러면 더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