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런 걸 만들었습니다! 하고 막상 고객에게 가면 대부분 거절당한다.
파워 포인트에 쓰고, 노트에도 썼고, 발표하고 공모전에서 상도 받았던 아이디어가
현실에서의 고객들은 그런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돼요.
내가 생각했던 문제와 세상은 다르구나
뭐가 다르지? 물으며 끊임 없이 세상을 상대로 실험하면서
계쏙 자신을 바꿔가며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과정을 'PMF을 찾는다'고 한다.
Product Market Fit(PMF)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과 시장이 원하는 것의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
딱 찾고나면 그때부터 회사가 성장하고 규모가 커지게 되고 어느 정도의 고도 성장이 끝나면 성공한 스타트업이 됐다고 얘기한다.
첫 단계에서는 고객도, 내가 가정했던 것들도, 고객의 피드백도 계속 바뀐다.
어쩌면 내가 무언가 하겠다고 헌신하는 것보다 약간의 유연성이 역설적으로 필요하다
행여 안 되더라도 이게 맞는 방향이고 내가 이걸 반드시 해서 바꿔야겠다는 신념이 있으면
그때부터는 또 버텨야 되는 시기일 수 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는 것도 답이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 걸 고객에게 계속 설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부창업의 첫 단계를 부트스트랩 단계라고 하는데 이 때 뭔가 규정되지 않은 정말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어떤 때는 버텨야 된다. 어떤 때에는 얽매이지 말고 끊임없이 바꿔야 된다.
정해진 규칙은 없어요. 법은 없다.
부트스트랩 단계에서는 굉장히 끊임없이 스스로를 바꿔야 되는 굉장히 여러가지 역할이 필요한 종합 예술 구사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PMF가 찾아지고 나서는 조직도 짜고 운영도 해나가야 하는데 부트스트랩 할 때의 능력과는 또 다르다.
성공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또 거기에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정체하는 순간 나 스스로의 요구가 되었건 아니면 시장에서의 요구가 되었건 계속해서 성장하길 바래요.
그러면 기존에 해왔던 성공 방적식으로는 더 못 성장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때는 또 자기 부정까지 해야 되니깐 더 힘들게 된다. 모든 것들이 다 달라진다.
그래서 각 스테이지마다 필요한 것들이 너무너무 다른데 굳이 요약하자면
첫번째 '부트스트랩'단계에서는 굉장히 유연하게 자신을 바꿔갈 수 있는 그런 능력 스스로를 믿어야 하는거
두번째로 고도 성장하는 시기에는 운영을 촘촘하게 할 수 있는 것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형태의 리더십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하고
그리고나서 성장이 끝난 이후에는 또 다시 스타트업의 처음 사이클로 돌아오는 돌아오게 된다.
창업을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세상에 없는 걸 만들어낸다는 건 일단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되고 그래서 실패하는게 너무 당연하다.
계속 실패할건데 그 실패 속에서 되는 것들의 점을 계속 찍어나갈 수 있는 의지
어쩌면 그게 누군가에 대한, 세상과 고객 또는 나 자신에 대한 지정성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걸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되는 때가 온다.
문제는 그 때까지 계속 버틸 수 있느냐 아니면 중간에 포기해버리느냐의 차이이다.
그것들은 개인의 선택이기에 무조건 버텨야된다고 말하기 어렵다.
만약에 그렇게 버텨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내면 그거 정말 신나고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만 살아남는 게임
스타트업이 그런 일인 것 같아요
성공에 있어 기초를 벗어나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무언가 잔 수를 쓰면 빠르게 성공할 것 같지만 그런 건 없다.
영상 및 전체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6TyCUeqTE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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