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사람1 [독서기록] 책과 우연들 ㅣ 김초엽 ㅣ‘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탐험의 기록 나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은 다양하지만 몇 가지의 요소가 갖춰지면 쉽게 감탄한다. 지금 이 글을 써내려가는 이유도 오늘의 아름다운 찰나를 담아두고 싶어서다. 내가 지금 있는 이 공간을 소개하면 잔잔하기도 경쾌하기도 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조용한 공유스페이스다. 이 곳에는 각 서점에서 큐레이션한 책들이 한 쪽 서가에 꽂혀있고, 대출은 안되지만 자유롭게 어떤 책이든 꺼내 읽을 수 있다. 공유주방에는 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는 커피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다. 적당한 크기의 1인 책상과 의자,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쓸수 있는 콘센트들 덕분에 괜히 마음이 넉넉해진다. 이 곳에 오는 날이면 그 날 해야할 일이나 구상할 것들을 챙겨오고, 서가에 꽂혀있는 책 중에 한 권을 골라 .. 2024.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