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9 빅터 프랭클,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한 권의 책을 앉은 자리에서 쉬지않고 단번에 읽었습니다. 이렇게 몰입하여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읽는 내내 다양한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며, 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떻게 그 감정들을 기록할 지 잠깐 생각에 잠겨봅니다. 먼저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만들어 진것과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깊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의 기록과 책이 이렇게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아마도 저자의 경험은 그 누구에게도 다가가기 어렵고, 두렵고도 슬픈 역사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겨주고, 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절망 속에서 기필코 살아나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통해 너무나도 당연시 여겨 잊고 지냈던 인간의 가장 근본적.. 2023. 8. 6. 집중력이 필요한 당신에게 그리고 나에게. 책상 위 A4용지 한 장이면 그 뿐이다. 검색할 게 생각나거나, 해야할 일이 생겼을 때 이거 해야겠다 하고 폰을 열어보면 금새 다른 길로 세어버린다.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난 콘텐츠들 사이에서 한참을 헤매다 아 맞다! 그거 하기로 했었지 하고 다시금 생각을 떠올린다. 이 어플을 켰다가, 저 어플을 켰다가, 유튜브를 보다가, 갤러리를 보다가를 반복하며 집중하지 못한 채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버리곤 한다.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질 때쯤, 환경을 다시 세팅해보고자 했다. 폰과 태블릿은 비행기모드로 바꾸고 1시간 동안 보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A4용지 한 장만 책상 위에 올려둔 채 새하얗게 텅 비어있는 종이에 생각이 나는 데로 써내려간다. 다른 종이도 아니고 A4용지가 좋은 점은 완전한 백지이기 때문.. 2023. 6. 26. 3/7 글을 쓰겠다는 결심 오늘부터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로 하였다. 꾸준하게 하고 싶은 한 가지 일을 선택한다면, 글을 쓰는 일이면 좋겠다.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 사람일까. 이 생각 저 생각 떠오르다, 아 그만. 지금 그냥 떠오르는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일단 써 내려가보자. 쓰다보면 알게 되겠지.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처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일단 해보기로 한다. 가볍게 말이다.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말하셨다. "우리, 비장해지지 맙시다. 오늘 딱 1도만 변해봅시다. 1도의 변화는 멀리서 보면 큰 차이가 없는 작은 변화지만,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 완전히 다른 곳에 도달해 있어요. 그래서 많이 바꿀 필요도 없어요. 딱 1도만 변화를 주세요." 그래 가볍게 시작부.. 2023. 3. 8. 단상 예문] 그는 가끔씩 적은 단상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이 소설에 점점이 박혀 있는 단상들 가운데는 진지하고 성실한 사색의 결과도 적잖이 들어 있다.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잡아두기 위해 기록한다. 단상을 적다. 단상은 나의 흔적, 나의 시간, 나의 삶 그 자체. 2020. 5.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