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2 빅터 프랭클,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한 권의 책을 앉은 자리에서 쉬지않고 단번에 읽었습니다. 이렇게 몰입하여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읽는 내내 다양한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며, 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떻게 그 감정들을 기록할 지 잠깐 생각에 잠겨봅니다. 먼저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만들어 진것과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깊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의 기록과 책이 이렇게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아마도 저자의 경험은 그 누구에게도 다가가기 어렵고, 두렵고도 슬픈 역사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겨주고, 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절망 속에서 기필코 살아나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통해 너무나도 당연시 여겨 잊고 지냈던 인간의 가장 근본적.. 2023. 8. 6.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 가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 가" -에리히 프롬 오늘 날에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모두가 자기 밖의 목적을 위해 자신을 이용한다. 사물의 생산이라는 한 가지 전능한 목표만이 존재한다. 우리의 입으로 고백하는 목표, 즉 인격의 완벽한 발달, 인간의 완벽한 탄생과 성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수단을 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한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물로 변화시킨다. 하지만 인간은 사물이 아니다. 스스로 사물이 된다면 지각하건 못하건 병이 들고 말 것이다. 우리는 이 질병을 권태, 삶이 무기력하다는 느낌, 풍요롭지만 아무 기쁨도 없는 삶이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는 느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느낌이라 부른.. 2020.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