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 가" -에리히 프롬
오늘 날에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모두가 자기 밖의 목적을 위해 자신을 이용한다. 사물의 생산이라는 한 가지 전능한 목표만이 존재한다. 우리의 입으로 고백하는 목표, 즉 인격의 완벽한 발달, 인간의 완벽한 탄생과 성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수단을 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한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물로 변화시킨다. 하지만 인간은 사물이 아니다. 스스로 사물이 된다면 지각하건 못하건 병이 들고 말 것이다. 우리는 이 질병을 권태, 삶이 무기력하다는 느낌, 풍요롭지만 아무 기쁨도 없는 삶이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는 느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느낌이라 부른다. 불면과 음주와 직장에 대한 불만 토로는 세기의 질병의 다양한 측면에 불과할 뿐이다. 세기의 질병, 즉 인생의 무의미함은 인간이 가물로 변한 데 그 원인이 있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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