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피드에서 흥미로은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스물 다섯, 인생 첫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 집도, 차도 없지만 장학재단은 만들 수 있지."
저자는 사회적 명성을 쌓은 멋쟁이 할머니가 되면 언젠가 곡 장학재단을 새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개인 블로그에서 제법 사람들이 모이고 그걸 기반으로 템플릿이나 컨설팅으로 연결되면서 부수입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로운 수입이 발생하자 특별한 의미를 만드는 데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장학재단, 지금 이 정도로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정말 마음을 다해 실현하고 싶은 꿈이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보자고. 미래의 나에게 맡겨두지 말고, 지금 해보는 것을 선택하였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 여행 장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였다.
지방 청소년과 수도권 청소년 간 존재하는 시야의 차이, 기회의 질적 차이, 더나아가 경험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직접 행동하면서 이제는 시도를 넘어 지속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하고 있다.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조금은 걱정되지만 담대하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그 모습이 멋있었다. 하고 싶다는 사람과 해버리는 사람은 다른 세계에서 산다고 생각한다. 보여지는 시야의 차이도,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도, 또 내가 옳다고 추구하던 가치들이 깨져버리기도 혹은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건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기업형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는 나의 꿈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왜 나중에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는 한건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거창하지 않더라도 단 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있지 않을까. 나는 왜 학교를 만들고 싶어하는가. 이미 운영되는 교육기관이 많지만, 내가 만드는 학교를 통해서 줄 수 있는 교육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스물 다섯, 인생 첫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tos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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