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면 다시 가까운 미래로 돌아오면 돼요. 어떤 방향, 어떤 속도로 갈지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알리는 방법 하나를 귀띔했어요. 5년과 1년, 하루로 쪼개서 할 일을 접근하는 거였죠.
먼저 5년 후 미래를 떠올려 볼까요? 알리는 ‘중기 비전’을 세웠어요. 빌 버넷Bill Bunet*이라는 디자이너가 제안한 ‘인생을 디자인하는 법’을 썼죠. 세 가지 미래 경로를 이렇게 그렸대요.
① 현재 살고 있는 경로로 계속 산다면, 5년 후 인생이 어떨지 자세히 써본다
②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간다면, 5년 후 인생이 어떨지 상세히 적는다
③ 다른 경로로 가면서, 돈·사회적 의무·타인의 생각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 5년 후 인생이 어떨지 세세히 쓴다
알리는 ①에 대한 답으로 ‘외과 전문의가 된다’고 적었어요. 반면 ③에는 ‘유튜버이자 사업가가 된다’를 적었죠.
“인생 디자인 기법을 써보니, 제가 의사로 일할 때보다 유튜버로 일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겠더라고요. 안정적인 수입이나 사회적 지위를 내려놓아도 충분히 ‘좋은 삶’을 살길이 보였죠. 그 길을 택한 다음부터는 매일 하루를 기대하며 시작하게 됐어요.”
다음은 1년 계획을 세울 차례에요. 이때도 미래를 먼저 내다봐요. ‘난 1년간 이런 걸 이뤘다’며 미리 자축하는 거죠.
카테고리는 건강과 일, 관계 세 가지로 나누면 쉬워져요. 대부분의 사람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이거든요.
예를 들어 볼게요. 저는 1년 뒤, 내 건강의 어떤 변화를 자랑하고 싶은지 고민해요. 전 ‘1년간 근육량 3kg을 늘렸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다음에는 그에 맞춰 ‘오늘의 작은 퀘스트’를 짜면 돼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오늘은 ‘10kg 중량 스쿼트 30번 하기’를 넣는 식이죠.
목표를 향해 달리는 방법, 꽤 단순하죠? 알리도 마지막으로 말했어요. 자신이 제안하는 내용이 그리 대단한 건 아니라고요.
또 자기 삶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고 했죠. 번아웃을 겪기도 하고, 즐기며 일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건 똑같다면서요.

'경험주의자의 사적인 기록 > 영감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움 비즈니스의 끝은 없다, 진화만 있을 뿐_타임레프트 (2) | 2025.02.18 |
---|---|
상상할 수 있는 문장이, 때로 우리를 구원한다 : 소설가 최진영 (0) | 2025.02.16 |
[조승연의 탐구생활]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말하는 뉴욕, 일본 이민자 문화의 특징 (1) | 2024.10.09 |
[다큐인사이트] “파친코와 이민진” 파친코 작가 이민진 인터뷰 (0) | 2024.10.07 |
[인터뷰] 5년만에 10조회사_ 사람들이 더 똑똑해질 수 있게(노션 창업자 이반 자오) (0) | 202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