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세계가 외로움을 주목하고 있어요. 2023년, 글로벌 연구기관 갤럽Gallup은 “세계 인구 4분의 1이 상당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같은 해 세계보건기구WHO도 외로움을 ‘보건 위협’으로 정했죠.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만큼 해롭다”면서요.
해외에는 앞선 케이스들이 이미 나왔어요. 타깃 연령대를 쪼개거나, 관계 맺는 형태를 바꾸는 식이죠.
① 45~65세의 만남을 타깃한 서비스
틴더를 운영하는 미국의 매치그룹Match Group은 2011년 50대 이상의 만남을 타깃한 앱을 출시했어요. 이름은 ‘아워타임OurTime’, ‘우리들의 시간’이란 말이에요. 시니어끼리 만나 그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돕겠다는 의미죠.
이 앱엔 특징이 있어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투른 이들을 위해 큰 폰트의 데스크톱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점이죠. 지금도 월간 활성 이용자가 150만 명이 넘는 서비스에요.
2014년 호주에선 시니어 전용 커뮤니티 앱도 나왔어요. 이름은 스위치Switch. 50세가 넘은 이용자들이 데이트 파트너뿐 아니라, 여행·취미를 함께 할 친구를 찾게끔 돕는 서비스죠.
② 집안일을 돕고, 방을 나누며 가족을 연결하는 서비스
일본에선 ‘가족’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나왔어요. 2014년에 나온 ‘매칭혼고街ing本鄕’라는 서비스에요. 돈이 부족한 젊은이는 주거지를, 외로운 시니어는 말동무를 얻게 했죠. 건강한 이웃이 노인의 이동(병원, 장보기 등)을 돕게끔 연결하는 팟즈POTZ라는 서비스도 2022년에 나왔고요.
전문가들은 말해요. 앞으로 이런 서비스는 훨씬 더 늘어날 거라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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