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험주의자의 사적인 기록/생각기록18

[생각기록] 10/13 만들고 싶은 것도, 표현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 내 안에서 일렁이는 물결들을 느껴본다.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 표현하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빠져나간다. 때로는 걷다가, 때로는 샤워하다가, 때로는 책을 보다가, 때로는 멍하게 있다가 생각에 잠긴다. 이런 순간에 왜일까 라는 물음보다는 어떻게 라는 물음이 더 생산적일테다. 타고난 호기심과 궁금증은 길뤄졌다기 보다는 애초에 그런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 잘어울리는 것같다. 나보다 더 큰 세계에 속해보고 싶은 꿈도, 지금의 나보다 더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도, 그렇게 되면 어떨까, 어떤 일들과 연결될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맴돈다. 그 물음을 구태여 내가 있는 지역에 한정해두지 않기로 했다. 커다란 우주, 그 안에 지구, 그 속에 아시아, 그 중에 대한민국 어느 쪽이 우월하고.. 2024. 10. 13.
[생각기록] 스쿼드 워크샵을 마치고 떠오르는 생각 워크샵은 첫번째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다. “일을 하면서 짜릿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싱크를 맞추는 과정을 거쳤다. 공통적인 의견은 무언가를 성취하는 순간이었다. 함께 일하면서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나가보자는 얘기들을 나누었다. 1. 함께 일하는 것 2.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특히 두번째 불가능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초천재이거나, 시간을 엄청나게 쏟거나, 몰입하거나 적어도 이 셋중에 하나는 해당되야 하는 것 같다고. 몰입. 내가 뚫고 싶은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 파고, 뚫어보려는 의지. 열정. 끈기. 그 모든게 몰입에 해당된다. 문득 그게 궁금해졌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일을 하며 마주할 수 있는 도처의 문제는 너무나도 많은데 모든 문제 .. 2024. 9. 13.
[생각기록] 9월 9일 여유 한조각 없었던 아쉬운 마음 월요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해야할 일들로 가득찬 하루였다. 지난 주의 일을 회고하고, 이번 주의 액션플랜을 공유하는 주간회의가 있는 월요일은 유난히 다른 날보다도 밀도높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팀의 업무 방향을 정렬하고, 우리가 세운 Object 목표달성을 위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 Key Result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액션들을 하고 있는지, 이 액션들이 유효한지, 어떤 성과들을 보이는지, 그 안에서 공유할 만한 인사이트가 있는지들을 점검한다. 2시간 가량의 주간회의가 끝나면 수신된 메일을 확인하고 그날 완료해야 할 일들을 서둘러 처리한다. 그러다 문득 이 Object는 누구를 위한 목표인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들이 밀려들어올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지금 이 생각에 잠식.. 2024. 9. 10.
[글쓰기] 아름다운 순간에 머무는 기록 보고 싶은 책 두 권을 책상에 올려 둔것 만으로도 넉넉한 기분이다. 이 책을 보다가, 또 저 책을 볼 수 도 있으니깐. 좋게 말하면 관심사가 많고, 호기심이 다양한 것. 안좋게 말하면 하나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것. 그래도 여러 권을 보더라도 좋아하는 그 순간에 흠뻑 빠져든다면 장점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구상하는 일들도 마찬가지다. 여행, 독서, 음식, 선물, 가족, 운동, 예술, 인생, 진로 등등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가보지 않은 곳, 읽어보지 않은 책, 먹어보지 않은 음식,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증은 끊임없이 펼쳐진다. 사실 끊어졌다는 것도 이상할 일이겠다 싶다. 삶은 계속 흘러가고, 나의 생각과 가치관도 변해갈텐데 한 자리에서만 머무르지는 못할 테니깐 말이다... 2024.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