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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자의 사적인 기록68

미래의 서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유유출판사] [차세대 서점에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까?] 모리오카쇼텐 2018년 3월 한 주간 모리오카쇼텐에서는 타이완 디자이너 올리비아 판이 디자인한 검은 노트를 팔았다. 노트 역시 넓은 의미로는 '책'이다. 노트를 팔면서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예술 공간 누메로벤티 디자인 레지던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티노 디 나폴리 람폴라, 타이완 예술가 란중쉬안, 타이완 사진작가 맷 리아오가 이 노트에 창작한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양쪽 벽면에는 몇몇 예술가의 사진 작품을 들쭉날쭉 걸어 놓았다. 평면이던 책을 입체화시켜 독자가 책의 세계에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서게 하는 것, 이는 바로 '한 권의 책을 파는 서점' 모리오카쇼텐의 핵심 이념이기도 하다. '한 권의 책을 파는 서점'이라는 다소 이상주의적 아이디어가 상업.. 2023. 12. 20.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_세상의 한 구석을 비추는 일, 경영 이 책의 부제는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나는 기본의 힘’이다. 그만큼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말인 것 같다. 제목에서 부터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왜 사업하는가라고 말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제각기 다를 것이다. 큰 돈을 벌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남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고, 나만의 창의적인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일수 도 있다. 스물일곱에 처음으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이나모리 가즈오도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었고, 자신의 기술을 세상에 선보이는 자신의 꿈을 이뤄보고 싶었던 비슷한 이유에서 였다고 한다. 경영을 하면서 마주하는 여러가지 문제들로 더 깊이 생각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영’에 대해서는 되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원리원칙대로 했다고 한다. 원리원.. 2023. 12. 12.
매거진G_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대, 패들링을 멈추지 말아요 안수향 사진작가 파도는 바다의 전진하는 힘과 비례하여 버티는 땅의 힘이 만나는 곳에서 부서진다. ‘파도’라는 한 사건의 경계, 이는 파도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를 명확히 구분 짓는다. 파도가 처음 부서지기 시작하는 이곳 너머 파도 이전의 세계가 바로 서퍼들이 대기하는 지점인 라인업(line-up)이다. 서핑을 위해 서퍼는 반드시 이 마지막 파도 하나를 넘어야만 한다. 나는 쏟아지는 파도의 속도로 먼저 몸을 들이밀었다. 숨을 꾹 참는다. 요동치는 경계, 패들링을 멈추지 마. 그리고 나아가. 계속, 계속. 꾹 참았다가 이내 터지는 숨, 먼저 너머에 닿는다. 버티는 힘이 나아가는 힘으로 바뀌던 찰나, 무사한가? 무사하다. 마침 지나가고 부서지는 파도 하나를 관망한다. 오늘 처.. 2023. 9. 22.
9/20 이루고 싶다는 그 꿈, 왜 나중에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거지? 토스피드에서 흥미로은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스물 다섯, 인생 첫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 집도, 차도 없지만 장학재단은 만들 수 있지." 저자는 사회적 명성을 쌓은 멋쟁이 할머니가 되면 언젠가 곡 장학재단을 새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개인 블로그에서 제법 사람들이 모이고 그걸 기반으로 템플릿이나 컨설팅으로 연결되면서 부수입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로운 수입이 발생하자 특별한 의미를 만드는 데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장학재단, 지금 이 정도로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정말 마음을 다해 실현하고 싶은 꿈이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보자고. 미래의 나에게 맡겨두지 말고, 지금 해보는 것을 선택하였.. 2023. 9. 20.